애플, 신형 M4아이맥과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애플이 신형 M4아이맥과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영상의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애플 인텔리전스 – 개인화된 AI의 시작, 아직 영어권에서만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드디어 정식 출시됐다. 챗 GPT를 통해 이미 익숙할 글쓰기 생산성 확장, 시리와의 통합 등이 골자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기능들이 아닌, 개인정보 보호 (프라이버시)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 것으로 보아 이미 알려진 대로, 순차적으로 기능 및 출시 국가가 추가될 예정으로 보인다. 다음은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 내용 전문 (번역)
Apple이 AI를 제품에 통합하면서 Mac 사용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pple의 강력한 생성 모델을 Mac에 직접 통합하여 더 나은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기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
M4칩, 드디어 iMac의 품으로
애플의 새로운 iMac은 성능과 디자인 모두에서 큰 개선을 이뤘다고 발표했지만, 기존 iMac과 동일한 외관에 M4칩이 올라가고 색상 옵션이 몇 가지 추가된 것이 전부다. 아, 소소한 변화는 있다. 기본 메모리가 16GB로 변경되었고, 시작 가격은 1299달러로 동일하다고 한다. M4 칩을 탑재한 iMac은 전작보다 최대 1.7배 빠른 CPU 성능을, 향상된 GPU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 뉴럴 엔진을 탑재했는데 이전보다 3배 이상 빠른 AI처리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메일 검색과 요약, 사진 라이브러리에서 특정한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24인치 Retina 디스플레이와 나노 텍스처 옵션
M4 iMac에는 이전에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인 바 있는 나노 텍스처 옵션이 추가됐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품질 집착이야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나노 텍스처 옵션은 2만 8천원짜리 청소용 천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바 있다. 애플의 M시리즈 전용 칩이 발표된 이후 27인치 버전이 단종된 만큼, Pro/Max칩을 탑재한 iMac Pro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기반의 iMac Studio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모자란 성능의 기본 M4칩에 나노 텍스처 글라스는 조금 애매한 조합이 아닌가 한다.
1200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새로운 iMac에는 아이패드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는 12메가픽셀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가 탑재된다.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사용자가 화면 중심에 있도록 앵글을 자동으로 바꿔준다. 또한, 데스크 뷰 기능을 통해 가족이나 동료와의 영상 통화에서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독특한 뷰를 제공한다고 한다. 기존 모델에 채용된 1080p웹캠보다 스펙이 다소 개선되었는데, 1200만 화소는 아이폰 16에 장착된 전면 카메라 사양과 동일하다. 다만, 상단 베젤이 충분히 넓은 만큼 FaceID를 추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데, 이러한 부분에 인색한 점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윈도우에서는 9년 전부터 표준, Mac OS에서는 이제야
새로운 iMac은 MacOS Sequoia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여 생산성을 높였다. 세콰이어 베타에서 선보인 iPhone 미러링 기능, 윈도우 타일링을 통해 화면을 효율적으로 정리하여 넓은 화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애플 특유의 있어보이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창을 화면 끝에 가져가면 좌우 또는 상하 절반 크기로 나눠주는 기능이다. 다만, 윈도우에서는 이미 9년 전에 나온 윈도우10에서부터 표준이 된 기능이라 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해당 기능을 세콰이어 베타 버전에서 먼저 사용한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윈도우 타일링으로 정리한 창에는 얇은 투명 테두리가 생기며 모니터 끝선에 맞아떨어지지 않아 묘한 불편감을 준다. 유저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부분이며, 개인적으로는 해당 기능을 해제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Magnet 앱을 계속 이용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패키징?
애플은 “환경 보호”를 위해 신형 M4 iMac의 포장 재질을 100% 섬유로 변경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Apple의 노력이라고 하는데, 실제 포장 재질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기존 종이 박스보다 섬유 재질이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기존 종이 박스와 비교했을 때 운송 시 제품 보호나 내구성 측면에서 최소한 동등한 수준인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다. 공개 영상에서 직접 언급한 만큼 정보를 전달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일종의 그린워싱 끼워팔기 정도라고 평가한다.
마무리하며
신형 M4칩 적용, 나노 텍스처 글라스 채용, 기본 메모리가 16GB로 상향된 점 등은 특기할 만하지만, 앞서 지적한 Pro/Max칩을 탑재한 iMac Pro나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기반의 iMac Studio와 같은 ‘혁신’이 없는 점은 아쉽다. 신형 M4 아이맥을 발표한 시간 기준, 다음날 곧바로 새로운 Mac 제품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하니 하루쯤 더 기다려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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