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복 콘텐츠 피하기 – SEO 최적화
네이버에 저품질 블로그가 있듯이, 구글의 검색엔진도 사이트 품질에 따라 검색 노출순위와 노출 여부를 결정한다. 그 중, 블로거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인 중복 게시물, 중복 콘텐츠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해볼까 한다.
같은 글을 여러 매체에 올리지 않기
온라인 매체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보통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한다. 나도 글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브런치와 스낵칼럼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도 잠시 했었고, 네이버 포스트도 테스트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한 곳에 올린 글을 다른 매체에서도 송출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진다. 내가 그랬다.
몇해 전 내가 했던 큰 실수가 하나 있었다. 아이패드 키보드 폴리오 리뷰였는데, 워드프레스 블로그에서 구글을 통해 하루 5~70건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조금 더 트래픽을 끌어오고 싶다는 욕심에, 같은 글을 브런치에 올렸고 그날로 구글 검색노출이 멈추어 방문자 수가 크게 고꾸라졌다.
이것이 바로 구글 중복 콘텐츠의 무서움이다.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구글 색인에 올라가는 순간, 구글은 중복 콘텐츠 제거를 위해서 둘 중 하나의 검색노출을 막거나 순위를 내리고, 최악의 경우 두 곳 모두의 결과물이 노출되지 않게 된다.
구글은 공식적으로 단순히 중복 콘텐츠이기 때문에 노출을 막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구글의 검색엔진이 트래픽을 위한 스팸 사이트로 분류하게 만들 여지를 줄 필요는 없다. 구글의 가이드라인은 30%정도의 유사도라고 하는데, 이마저도 정확하게 파악할 길은 없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유저들이 내 검색결과를 클릭하고, 체류하게 만들기
그러면, 구글의 검색엔진에서 고평가받기 위해 권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하면 좋을 텐데, 그것이 바로 유효 클릭율과 웹사이트 내 활동이다. 유효 클릭율은 내 글을 클릭해서 들어온 유저들이 바로 이탈하지 않고, 오래 체류하는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튕겨나오는 사이트는 아무래도 저품질이거나, 제목 낚시 (clickbait) 어그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의 말미에 블로그 내의 다른 글을 추천한다든지, 적당한 길이로 글을 잘 써서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유저들이 웹사이트 내에서 많은 활동을 하게 만들기
체류시간과 함께 트래킹하는 것이 인터랙션, 즉 웹사이트 내 활동이다. 내/외부 링크를 전략적으로 배치해서 클릭을 유도하거나, 댓글을 쓰기 좋게 만들거나, 글을 공유하고 추천하는 등의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클릭도 잘 하고, 체류도 꽤 오래 하면서, 이런저런 클릭과 활동을 하는 웹사이트는 구글의 검색엔진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구글 고품질 블로그는 단가 좋은 애드센스 광고를 받는다
애드센스 자체의 클릭율도 물론 블로그를 통한 수입에 영향을 주지만, 아무래도 좋은 지면일수록 비싼 광고를 유치하게 된다. 클릭 등의 인터랙션을 많이 하고, 체류시간이 긴 유저들을 마케팅에서는 “고가치 유저”라고 부르는데, 그런 고가치 유저들이 많이 들어오는 고품질 블로그일수록 단가 좋은 광고를 노출시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SEO해킹은 기술적인 측면, 결국 중요한 건 컨텐츠다
어디에서나 돌고 돌아 이르는 결론은 결국 본질이다. 클릭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여러 트릭들이 있지만, 결국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읽을만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SEO해킹에 가장 중요한 측면일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구글의 검색결과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나와 같은 경험을 피하고 싶다면 중복 컨텐츠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진지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이라면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논문 표절을 피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중복을 피하면서 비슷한 글을 양산하느니, 결국 새 글을 잘 쓰는 것이 훨씬 낫다.
중복 콘텐츠 만들지 않기, 클릭율과 체류시간 신경쓰기, 인터랙션 유도하기. 이렇게 세 가지만 신경써도 구글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가져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나도, 새로 시작한 죠니의 노트테이킹에서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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